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농민단체·정치권이 미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압력 중단과 완전 폐기를 요구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이 시국선언에는 200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와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은 20일 창원시 의창구 정우상가 일제강제동원노동자상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지소미아 완전 폐기를 주장했다.

▲ 경남시국선언 대표자들이 지소미아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경남진보연합
▲ 경남시국선언 대표자들이 지소미아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경남진보연합

이들은 "지난 5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방한에 이어 마크 에스퍼 국방부장관도 14일 한국을 찾아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부당한 경제침략을 자행하는 일본에는 어떤 압력도, 제재도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피해자인 한국에만 물러설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사 반성 없이 전쟁 가능 국가로 회귀하려는 일본과 군사정보 공유는 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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