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승전무보존회가 오는 23일 오후 5시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홀에서 제49회 승전무 정기발표공연을 한다.

올해 승전무 정기발표공연은 '이순신, 승전의 기록'을 주제로 한 '바다를 딛고 승리를 노래하다'는 작품으로, 통영 북춤·칼춤과 더불어 '장검무' '이순신 장군 홑춤' '깃발춤' 등 선 굵은 남성 춤과 '화조풍월' '풍류장구'의 여성 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승전무보존회는 춤의 밀도를 높이고 집중도를 끌어올려 관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올해는 그동안 무대로 꾸몄던 대극장 무대에서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홀로 옮겼다.

승전무 악(樂)을 이끄는 유덕관 승전무 전수조교는 악사회원들과 함께 이번 정기발표공연에서 춤반주 음악이나 행악(行樂), 잔칫상 받을 때 거상악(擧床樂)으로 쓰이는 음악인 '삼현육각'의 완벽한 통영 삼현육각을 재현해 보인다.

김정련 승전무보존회장은 "이번 무대는 지역에서 전승되는 승전무가 가진 우리 문화재의 깊이에 한국 춤이 가지는 우아함과 멋스러움이 더해져 시민들이 함께 공감하는 소통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