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가삼근 배출한 문화도시
한중 학술토론회 등 활동 펼쳐

경남문인협회가 지난 11일에서 16일까지 중국 산동성(山東省) 조장(棗庄)시를 찾아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경남한중우호협회와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조장시는 산동성 남부에 있는 도시다. 강북 수향, 운하 고성으로 불리며 고대부터 운하로 유명했다.

춘추시대 걸출한 사상가 묵자, 세계 최초로 수레를 만든 해중, 집이 가난해서 등불을 켤 기름을 살 돈이 없어 벽에 구멍을 뚫고 옆집의 등불로 공부를 했다는 한 나라 광형, 소설 <금병매> 작가 가삼근이 모두 이곳에서 태어났다.

▲ 경남문인협회와 중국 산동성 조장시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이야기 나누는 모습. /경남문협
▲ 경남문인협회와 중국 산동성 조장시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이야기 나누는 모습. /경남문협

공자 고향인 곡부, 맹자의 고향인 추성이 근처에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에 따라 신흥산업도시로 떠오르는 곳이다.

이번 교류에서 경남에서는 김일태 경남문협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범대복 경남한중우호협회 대외협력 부회장, 임채삼 상임이사 등 9명이다. 조장시에서는 왕연호 조장시문학예술계연합회 주석, 장절이 부주석 등 예술단체 대표 20여 명, 황공용 조장시 외사판공실 주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문화예술교류 증진을 위한 (한중) 양국 학술토론회' 등 활동을 통해 이후 양 지역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에 따라 가까운 기간 내 조장시 대표단이 경남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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