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행계획 마련해 도와 협의
국도 35호선 접속도로도 개설

위치 선정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던 양산2교를 유산교∼양산와이어로프 구간 직선 교량으로 건설해 국도 35호선과 연결한다.

양산2교 건설 사업은 유산과 어곡공단 등 양산일반산업단지와 양산천 너머 산막·북정공단을 잇는 국도 35호선 양산나들목 구간 일대 산업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고자 2009년부터 추진해왔다.

1979년 완공한 양산대교가 있지만 노후화하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진 데다 물동량 증가로 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3월 개통한 국지도 60호선 1단계 구간에 이어 양산대교에서 시작하는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수차례 건설 위치를 놓고 검토를 반복하다 2015년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공모 사업에 선정된 양산일반산단 재생사업의 하나로 유산교∼북정펌프장 구간을 잠정확정하고 교량 신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유산교∼북정펌프장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L자 형태로 연결하는 접속도로를 추가로 개설해야 하는 등 교량 건설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양산나들목 이용도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재검토에 들어갔다.

1년여간 검토 끝에 유산교∼양산와이어로프 구간에 양산2교를 건설하기로 하고, 위치 변경을 담은 양산산단 재생사업 시행계획안을 마련해 경남도에 승인을 신청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산2교는 유산교∼양산와이어로프 구간에 사업비 234억 원을 들여 길이 204m, 너비 22.5m(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한다. 또한, 양산2교와 국도 35호선을 연결하는 길이 81m, 너비 22.5m 접속도로도 사업비 90억 원을 들여 개설한다.

시는 이달 말 경남도가 사업계획을 승인하면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1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양산대교는 2022년까지 사업비 359억 원을 들여 왕복 6차로로 재가설할 계획이어서 산단 이용 차량 불편을 해결하고, 신기사거리에서 양산대교를 잇는 국지도 60호선 1·2단계 접속 구간 교통 혼잡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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