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세력 대통합에 도움되길"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성찬 의원(창원시 진해구·사진)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는 생각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책임지기 △기득권 내려놓기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인데,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향후 경남지사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그럴 능력도 안 되고 계획도 없다"며 "단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겠다. 탄핵뿐 아니라 여러 과정에서 과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은 미래를 다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4년생인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창원시 진해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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