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집결지 입구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을 두고 공무원과 업자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는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직원 100여 명을 동원해 서성동 집결지 입구에 CCTV 설치를 준비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업주와 종업원들은 고성과 욕설로 반발했다. CCTV 설치를 위한 사다리차가 다가오자 밀어내려 했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 단지 앞에서 업주들과 성매매 여성들이 CCTV 설치를 반대하며 카메라가 설치될 곳을 스크럼을 짜고 막아서며 대치, 옥상에휘발유통까지 준비해 대치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 단지 앞에서 업주들과 성매매 여성들이 CCTV 설치를 반대하며 카메라가 설치될 곳을 스크럼을 짜고 막아서며 대치, 옥상에휘발유통까지 준비해 대치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집결지 입구에 "성매매는 불법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도 뜯어냈다.

CCTV 설치를 반대하는 이들은 집결지가 자연스럽게 폐쇄될 것이라며 생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생존권을 보장하라"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집결지가 사라지면 성폭력 범죄가 급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물리적 충돌 사태 등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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