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창원 곳곳서 영화제·인디공연·연극 무대

◇남해 시골영화제 마지막 상영 = 지난여름 시작한 남해 '시골영화제'가 16일 오후 4시 폐막작으로 다큐멘터리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감독 아녜스 바르다)을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상영한다.

올해 3월 작고한 프랑스 아녜스 바르다(1928~2019) 감독과 파리 빈민가 출신으로 유명한 설치 예술가 제이알(JR·35)이 함께 출연하고 만든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이들이 사진 전용 트럭을 타고 프랑스 곳곳에 다니며 만난 사람들의 얼굴과 일상을 담았다.

폐막작 상영과 함께 남해유배문학관 홀에서는 '우리가 사랑한 남해의 얼굴들'이란 전시회도 열린다.

관람은 무료. 문의 둥지기획단 010-7743-0816.

◇경남도립미술관 김일두 공연 = 16일 오후 7시 30분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시홀 수림다방에서는 부산 중구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김일두 공연이 펼쳐진다. 수림다방은 도립미술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경남도큐멘타 I - 기록을 기억하다' 아카이브 전시의 한 부분으로 1950, 60년대 다방을 재현한 공간이다.

김일두는 한국의 레너드 코헨이란 별명처럼 특유의 저음과 거친 목소리로 관중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의 노래는 때로 낭만적이기도 하고, 때로 지독하게 현실적이기도 하다. 공연장에서 직접 들을 때 진가가 발휘되는 가수니 시간이 되면 경남도립미술관으로 가보자.

관람은 무료. 문의 경남도립미술관 055-254-4633.

◇진해문화센터 경남예술극단 공연 = 제20회 경남예술극단 정기공연 연극 <평범한 사람들>(정으뜸 작, 장종도 연출)이 17일 오후 7시 진해문화센터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경남예술극단은 (사)한국예총 경상남도연합회에 속한 민간예술단으로 2001년부터 경남 지역 전문 연극인들이 모여 작품을 만들고 있다.

연극은 택배물류센터가 배경이다. '극한의 노동', '지옥의 아르바이트'라 불릴 정도로 일이 힘든 곳이다. 이곳에 임시 채용된 두 젊은이가 겪게 되는 일상과 사건이 담겨 있다. 경남예술극단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의 아픔을 외면하는 것이 평범한지,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고 응원하는 사람이 평범한지를 코믹하게 풀어낸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21일 오후 7시에는 진영한빛도서관 공연장에서도 공연된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로,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이다. 미리 예약하면 5000원에 볼 수 있다.

문의 경남예술극단 055-264-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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