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맞춤 판촉·신규 시장 개척에 작년대비 8.2% 증가

올해 경남지역 수산물 수출이 국외시장 개척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가 집계한 올해 9월까지 수산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6억 2200만 달러다. 도는 올해 목표 7억 3000만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굴·김·피조개·한천·바지락 등이 수출 호조에 역할을 했다. 올해 품종별 수출액은 굴 6100만 달러(점유율 9.8%), 참치류 4100만 달러(6.5%), 생선묵 3000만 달러(4.8%), 활어 2600만 달러(4.2%), 카라기난 2000만 달러(3.3%), 김 2000만 달러(3.2%), 붕장어 1300만 달러(2.1%) 등이다.

수출국은 일본 편중에서 최근 중국, 미국,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으로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 2억 6800만 달러(점유율 43.1%), 중국 1억 3000만 달러(21%), 미국 9900만 달러(15.8%), 홍콩 2600만 달러(4.1%), 베트남 2500만 달러(4%), 기타 7400만 달러(12%) 등이다.

도는 수산물 수출 호조에 대해 5차례 진행한 홍보판촉전과 수출상담회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 성과로 분석했다.

도는 세계인구 25%를 차지하며 2조 달러 규모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한 할랄시장을 개척하고자 지난 9월 말레이시아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이 인정하는 방식으로 생산한 식품 등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앞서 3월 중국 수산식품 홍보·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920만 달러(본계약 260만 달러 포함)어치 수출계약(MOU)을 했고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 홍보·판촉과 수출상담회, 박람회에서 체결한 968만 달러어치 계약도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도는 16일부터 엿새 동안 캐나다 밴쿠버에서 하동군과 공동으로 '녹차참숭어 홍보·판촉행사'를 추진, 북미 활어시장 개척에 나선다.

도는 내년에 수산물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4.1% 상향한 7억 6000만 달러로 잡고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특수컨테이너를 활용한 활어 수출 확대, 수출 주력품종 개발과 수출업체 지원, 수산식품 유통·가공시설 육성, 수산식품 위생 안전성 확보를 해나갈 계획이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과의 외교갈등, 세계경제 불안,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경남산 수산식품 수출이 순항하고 있는 것은 수산물 수출 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시장 개척, 수출기반 확충 등 체계적인 국외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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