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 위드하우스 봉사단
회원 10여 명 직업·재능 살려
재학생 주거·학교 환경 개선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학교 환경 개선, 재학생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벌여 눈길을 끄는 학교가 있다. 바로 창원 월영초교다.

창원 월영초교 총동창회(회장 은종규)는 올해 하반기에 '위드 하우스(With House)', '위드 스쿨(With School)' 사업을 진행했다.

'위드 하우스'는 월영가족 주거환경개선 프로그램으로, 어려운 환경의 재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동문이 참여해서 실제로 집을 고쳐나가는 것이다.

'위드 스쿨'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하는 학교 환경 개선 프로그램으로, 학교 시설을 재학생, 졸업생이 직접 개선해나가는 사업이다.

총동창회는 지난 9월 졸업생 10여 명으로 위드하우스 봉사단(단장 박준수)을 꾸렸다. 후배들에게 미래 지향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뜻으로 봉사단 색상도 푸른색(Light Blue)으로 정했다. 지난 9월 26일 봉사단 발대식도 했다.

▲ 창원 월영초교 총동창회 '위드 하우스' 봉사단이 지난달 20일 재학생 주거 환경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위드하우스봉사단
▲ 창원 월영초교 총동창회 '위드 하우스' 봉사단이 지난달 20일 재학생 주거 환경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위드하우스봉사단

봉사단은 지난 10월 20일 학교에서 추천받은 학생 집을 찾아서 '위드 하우스' 1호 사업을 펼쳤다.

봉사단 회원들의 정성과 재능 기부로 이날 학생이 사는 주택을 더 쾌적하게 만들었다. 봉사단은 직접 땀을 흘리며 벽면 페인트칠, 도배 작업, 싱크대·전등 교체 등의 작업을 했다. 페인트업을 하는 회원이 학교와 주택에 칠한 페인트를 기부했고, 식당을 운영하는 회원이 이날 점심을 제공했다.

작업하다 페인트 등이 묻어서 더러워진 봉사단 조끼는 세탁업을 하는 회원이 세탁을 했다. 인테리어업을 하는 회원은 도배와 장판 교체를, 전기기술자인 회원은 주택의 낡은 전기선과 형광등을 교체했다.

봉사단은 지난 10월 21일에는 '위드 스쿨' 사업을 했다. 빛바랜 야외학습장 벤치를 6학년 학생들과 졸업생 봉사단이 함께 새롭게 페인트칠했다.

이승용 봉사단 기획실장은 "총동창회가 올해 처음으로 '위드 하우스', '위드 스쿨' 사업을 했다. 내년에도 졸업생, 재학생들이 함께하는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치고자 분기별 횟수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숙희 월영초 교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학교 담장 벽화그리기 사업도 졸업생과 함께했다. 총동창회가 본격적으로 '위드 하우스', '위드 스쿨' 사업을 진행하면서 졸업생, 재학생이 함께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