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증대 목표
세계시장 개척에 방점

창원시가 2022년까지 지역 방산중소기업 수출 규모를 1억 달러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지난 8일 '방산수출 활성화 전략(Rising Defence Industry 2022)'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부품 국산화와 MRO(정비) 등으로 R&D(연구개발) 핵심기술을 지원하거나 창원산업진흥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방산수출 세계 30개 무역관), 방산기업협의회 등과 함께 수출을 확대하는 2가지 전략을 펴고 있다. 핵심기술 지원은 지난 3년간 67건이 있었다.

창원시는 올해 지역 방산중소기업이 3000만 달러 이상 수출계약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말레이시아, 파리,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2225만 달러 규모, 창원해양방위산업전에서 800만 달러 규모다.

특히 지난 9월 시가 추진한 방산중소기업 인도네시아 수출지원단은 지자체에서 이례적인 시도로, 인도네시아 지상파 채널인 RTV 등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달 25일에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참여하는 방위산업 협력 업무협약 체결도 예정돼 있다.

앞으로 창원시는 정부의 수출거점 6개 권역 10개 국가를 중심으로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을 공략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인도로 수출지원단을 파견한다. 인도는 2022년까지 국방예산이 약 600억 달러로 늘어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나라다.

창원시가 꼽은 수출 대상국에서는 다목적지원함, 대공방어체계, 중전차, 유도무기, 연료전지와 관련한 부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된다. 단순 부품보다 신기술이 포함된 모듈 부품이나 반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또 창원시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방산 특수선박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도비를 포함해 예산 380억 원으로 진해연구자유지역 1만 ㎡에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센터가 들어서면 특수선박 설계, 인증, 개발, 실증까지 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

허만영 창원시 제1부시장은 "우리 지역 방산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생산량 대비 8% 이하로 글로벌 시장 수요 확대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며 "미국과 유럽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한 인증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