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미래하우스서 8090 토크쇼·기념사진 촬영 행사
17일 김해문화의전당 팝·뮤지컬 결합 〈그리스〉 공연

김해지역 문화계에서 옛것에 새로움을 더한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열풍이 불고 있다.

김해 미래하우스(김해한옥체험관)는 오는 9일 오후 2~7시 문화 프로그램 <문화다방>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김해한옥체험관이 미래하우스로 바뀌면서 지난 8월 시작한 '집들이' 프로젝트 시리즈 중 네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이날 열리는 <문화다방>은 8090시대를 주제로 네 가지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오후 2시 사랑방에서 열리는 '집주인의 선물'에서는 어린이 포함 가족을 초청해 직접 악기를 제작하고,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 자신들의 연주를 뽐낼 수 있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시작하는 '가족 음악다방'에서는 세대별 음악에 대한 향수를 토크쇼로 풀어낸다. 가족이 참여해 음악제목을 맞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후 5시에는 '8090 음악다방'을 열고 힐링커피숍을 무대로 DJ가 직접 40~50대가 즐겨 듣던 음악을 선곡해준다.

▲ 김해 미래하우스 한옥체험관 행사 장면. /김해문화재단
▲ 김해 미래하우스 한옥체험관 행사 장면. /김해문화재단

야외에서 진행하는 '한옥 사진점빵'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문사진작가가 한옥체험관 곳곳에 있는 감성 포인트를 배경으로 추억을 기록해준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이나 참여정보는 홈페이지(문화도시김해.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뉴트로 뮤지컬 <그리스>(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김정한) 공연을 준비했다.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 로큰롤 문화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뮤지컬이다.

뮤지컬 <그리스>는 지난 1972년 작곡가 짐 제이콥스와 작사가 워렌 케이시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신나는 로큰롤 음악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야기로 1978년 당시 아이돌 스타였던 존 트래볼타와 올리비아 뉴턴존이 출연한 영화로 공개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 뮤지컬 <그리스> 공연 모습. /오디컴퍼니
▲ 뮤지컬 <그리스> 공연 모습. /오디컴퍼니

이번 공연은 신춘수 프로듀서(오디컴퍼니 대표)가 팝과 뮤지컬을 결합한 '팝시컬(POPSICAL) 프로젝트'로 기존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 무대다. 특히 최근 문화계에 부는 뉴트로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이 지닌 고유의 정서와 재미, 분위기에 현시대를 반영한 각색,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와 감각적인 연출 등을 더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새롭게 바뀐 뮤지컬 <그리스>의 무대는 대극장에 맞게 대규모화된 세트와 투명 LED 영상을 활용하여 '레트로 퓨처리즘(Retro-Futurism·50~60년대 성행했던 미래주의)'를 구현했다.

라이델고등학교의 킹카 대니 역에는 서경수·김태오가, 사랑스러운 전학생 샌디 역에 양서윤·한재아가, 개성 넘치는 매력을 가진 케니키 역에 임정모가, 터프하고 자존심이 세며 냉소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속은 여린 리조 역에 황우림이 출연한다.

총 4회 공연으로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이다. 8세 이상 관람 가능.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gas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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