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치복 씨 부인 고향과 인연
매월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이발

▲ 차치복 씨가 부인의 고향인 함양군 서하면에서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함양군
▲ 차치복 씨가 부인의 고향인 함양군 서하면에서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함양군

부산에 거주하면서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이면 부인의 고향 어르신들에게 이발 봉사를 하는 60대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부산 코모도 호텔 내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차치복(65) 씨다. 차 씨는 3년 전부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이면 부인의 고향인 함양군 서하면 운곡마을과 은행마을을 찾아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말동무 역할까지 하며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차 씨가 이발봉사를 하게 된 것은 7년여 전 은행마을에 향후 귀촌을 위해 지은 집에서 비롯됐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쉬는 날에 왔다 갔다 하다가, 자연스럽게 재능기부로 이발봉사를 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차 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마을 분들과 정이 많이 들어 이제는 처가 고향이 아니라 태어난 고향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