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경남발전 비전 용역 중간보고회…연계사업 제시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동반성장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경남도는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설정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 김천∼거제를 잇는 172㎞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에 4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사가 11월에 결정되면, 내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2021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도는 2022년에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에 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전체 발전 방향을 세우고자 지난 4월부터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을 진행 중이다. KTX 역세권 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경제권 구축, 동반성장을 위한 시·군 연계 관광·문화·물류산업 등을 발굴해 2030년 목표로 중장기발전 큰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도는 1일 도청에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토론과 의견수렴을 했다. 이날 보고회에 실국장, 도의회 철도특위 소속 의원, 시·군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박성호 부지사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의 절호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어떤 목표와 비전을 만들고 무엇을 담아 재원과 물자를 같이 투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KTX역이 예정된 6개 권역별로 발전 방향안을 제시했다. 최종 역사 위치는 기본계획에 따라 확정될 계획이다.

6개 권역 발전 방향은 △창원권역-가야문화와 스마트신산업을 융합하는 동부경남 핵심성장권 △합천권역-6차산업과 한방항노화산업 선도하는 경남내륙 연계발전권 △진주권역-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 부흥하는 서부경남 핵심성장권 △고성권역-무인기산업과 조선해양산업으로 도약하는 남해안 연계발전권 △통영권역-경제기반형 도시재생과 테마섬·마리나를 통해 비상하는 남해안 관광발전권 △거제권역-해양중심의 항노화산업·관광단지·플랜트산업으로 재건하는 남해안 관문성장권 등이다.

이는 18개 시·군이 KTX와 연계해 제출한 문화·관광, 교통·물류, 산업·경제, 지역개발 사업 중 220여 개를 분석한 것이다. 도는 이날 중간보고회 의견을 종합해 철도·도로망과 연계한 △한방항노화웰니스·산악·지리산·낙동강·남해안·해양항노화웰니스 등 문화관광클러스터 △스마트신산업·항공우주산업·조선해양 등 산업·경제클러스터 △산악·동부·서부·해안거점과 남해안벨트 등 지역·개발클러스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는 연말에 나올 상위계획인 종합계획(경남미래2040)과 공유, 내년 1월에 공청회에 이어 2월에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어 그랜드비전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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