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중기부 점포 1만 곳에 제공
고객 불편한 결제 과정 간소화
대중교통 결제 기능 도입 준비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상권을 북돋우고자 도입한 간편결제시스템 '제로페이' 사용이 더 편해진다.

경남도는 11월부터 제로페이 가맹점에 전용 QR리더를 보급한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결제 서비스 도입도 준비한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소상공인 매출을 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경남사랑상품권 발행, QR리더 보급 등 제로페이 기능 확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편리한 결제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QR리더 보급 = 도는 다른 결제수단보다 불편한 제로페이 결제 방법을 개선하고자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게 제로페이 QR리더 보급에 나선다.

기존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한 뒤 금액을 입력·결제하는 고정형 방식이다. QR리더는 소비자가 휴대전화의 QR코드를 제시하면 이를 읽어 결제하는 변동형(POS연계) 방식이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11월부터 신규가맹점 7000곳, 기존 가맹점 3000곳 등 도내 소상공인 점포 1만 곳에 QR리더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맹점 확대 = 지난해 12월 제로페이 시범사업 당시 223곳이던 가맹점은 3만 3351개(10월 20일 기준)로 늘었다.

도는 가맹점 확대를 위해 시·군, 소상공인연합회와 협업을 하며 홍보를 펼치고, 농협과 경남은행 등 접수창구를 활용해왔다. 더불어 온라인 등록신청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로 할 수 있게 개선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3월 도내 전역 확대, 5월 CU·GS25 등 5대 편의점 3000여 개가 일괄 가맹했고, 파리바게뜨·롯데리아·엔젤리너스 등 프랜차이즈 업체도 가입했다.

이어 도는 경남농협과 함께 6월 도내 농협하나로마트 300여 곳 일괄 가맹, 스토리웨이 등 도내 KTX 매장 등 공공시설 내 점포도 가맹해 리더로 결제하는 POS연계 방식을 적용했다.

◇편리한 기능 확충 = 도는 8월에 제로페이 포인트시스템을 구축해 모바일 선불결제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한 지역사랑상품권인 '경남사랑상품권(모바일상품권)'을 200억 원어치 발행했다. 경남사랑상품권 구매 소비자에게 5~10% 할인 혜택, 가맹점에 결제수수료 완전 무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10월 19일까지 진행한 경남사랑상품권 출시기념 특별 할인기간을 100억 원어치 판매될 때까지 연장하고, 상품권 선물하기 기능도 10월부터 도입했다.

도는 제로페이 서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 결제 서비스도 도입한다. 교통카드사,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과 협의해 교통결제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으며, 제로페이 시스템에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 교통결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법인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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