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사랑의집(원장 김일주) 마라톤 동아리 '진달래회' 회원이 '감동의 마라톤' 한국장애인선수단에 선발돼 오는 11월 1일 터키 이스탄불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S-OIL이 후원하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는 S-OIL과 함께하는 '감동의 마라톤'은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장애인식개선을 이끌어내고자 마라토너를 발굴, 해외 마라톤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단장으로 의령군 김설화(26 지적장애) 선수와 김은지(34 지적장애) 선수 등 선수단을 인솔한다.

2013년 싱가포르 국제마라톤대회 10km 참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발된 김은지 선수와 김설화 선수는 15km 코스에 참가해 그동안 달리기 훈련과 근력 훈련으로 끌어올린 체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올해 '감동의 마라톤' 일정은 10월 31일 S-OIL 본사에서 발대식 후 11월 1일 터키로 출국해 11월 3일 마라톤대회 참가, 2박 3일간 터키문화탐방을 마지막으로 7일 귀국하게 된다.

의령 사랑의집의 마라톤동아리 '진달래회'는 2007년 창단해 매년 꾸준한 훈련과 대회 참가를 통해 지적장애인 마라토너 선수를 배출해왔다.

2010년 북경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아테네, 싱가포르, 시드니,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등 각국에서 개최하는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15년 프랑크푸르트마라톤대회에 출전했던 정숙이(27 지적장애) 선수는 여성지적장애인 최초로 풀코스를 완주해 많은 여성 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사랑의집 김일주 원장은 "앞으로도 사랑의집 '진달래회' 회원들이 한국장애인 대표 선수로 선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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