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첫 통합센터 개소

전국 처음으로 '대도시 로컬푸드 직매장'이 창원에 문을 열었다.

경남농협은 창원시 의창구 경남농협 1층에서 '로컬푸드 경남통합센터'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로컬푸드 경남통합센터는 국·도비 등 6억 원을 들여 농협경남본부 기존 판매장을 개·보수해 마련됐다. 330㎡ 규모로 판매코너, 공동작업장,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문을 연 경남통합센터는 '대도시 직매장' 전국 1호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경남도, 창원시, 농협이 각각 재원을 부담했다.

로컬푸드 경남통합센터는 지역 농어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판매한다.

농업인이 직접 가격을 결정하고 생산·포장·진열해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농산류, 가공류, 축산류, 청년농업인 15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영세소농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 29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농협 1층에서 열린 로컬푸드 경남통합센터 개장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남농협
▲ 29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농협 1층에서 열린 로컬푸드 경남통합센터 개장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남농협

관할 지역 농산물을 주로 취급한 기존 로컬푸드 직매장과 지역농협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을 공판장 등에서 유통과정을 거쳐 매입 판매하는 기존 농협하나로마트 운영 방식과 다르다.

로컬푸드 경남통합센터는 도내 22곳 로컬푸드 직매장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우수농산물과 가공품 교류, 출하 농업인 통합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직매장 우수 상품의 지역 간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 내에는 홍보관, 개방형 농업인 작업장, 토론장이 설치돼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또 개방형 농가공동작업장이 마련 돼 출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밖에 로컬푸드 홍보관과 출하 농업인이 직접 그린 경남의 농산물 갤러리가 마련됐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경남도, 창원시, aT 경남지역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농축협 조합장 130여 명이 참석했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로컬푸드 경남통합센터는 경남의 우수 가공품을 발굴하고 상품화해 도내 로컬푸드 매장 간 배송 허브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로컬푸드 신선농산물의 가치를 도시소비자에게 알려 도시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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