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륙 지진 중 두 번째 규모

27일 오후 창녕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37분께 창녕군 남쪽 15㎞ 지점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땅 속 11㎞ 지점, 경남지역 최대 진도는 4다. 진도 4는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릴 정도다.

경남도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창원 24건, 그 외 4개 시·군 10건이 접수됐다.

창녕군은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여진 발생 등에 대비해 재난방송에 귀 기울여달라"며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지진은 지난 4일 오전 3시 57분께 밀양시 동남동쪽 11㎞ 지점 규모 2.6(최대진도 3) 지진, 7월 30일 오전 5시 45분께 고성군 북서쪽 4㎞ 지점 규모 2.1(최대진도 2) 지진에 이어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세 번째 지진이다. 또 이번 지진은 내륙에서 지난 7월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 다음으로 큰 규모다. 지난 2월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규모 4.1, 지난 4월 강원 동해 앞바다에서 규모 4.3 등 지진이 있었지만 바다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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