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군 참여 시범사업 준공
판매수익 일부 주민복지 지원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 6개 시·군에서 진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가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경남도와 한국남동발전은 24일 경남과학기술대 내동캠퍼스에서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준공식을 했다.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남동발전이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볏논(2480㎡)에 진행한 성과를 바탕으로 함안군 군북면 명동마을, 고성군 상리면 신촌마을, 남해군 고현면 관당마을, 하동군 금남면 영천마을, 함양군 함양읍 기동마을, 거창군 신원면 과정마을 등 6개 시·군에 확대한 것이다.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100㎾ 태양광 발전설비 아래 벼를 재배하는 방식이다.

남동발전은 일사량 등 빅데이터를 관리하며, 효율적인 운영과 대상지 발굴 등을 하는 운영지원센터를 올해 7월 경남과기대에 구축했다.

도와 6개 시·군은 행정지원, 남동발전은 예산지원, 참여 마을은 터를 제공했다.

전력 판매금 중 임대료와 유지보수비를 제외한 수익(100㎾ 기준 2300만 원)은 마을주민 복지에 쓰인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 한국남동발전, 한국에너지공단, 6개 시·군, 마을 대표와 업무 협약을 했다.

도는 시범사업이 영농형 태양광 설비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여 손쉽게 태양광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민간투자 사업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승욱 도 경제부지사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농지 훼손 없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동시에 농촌복지 해결과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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