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식 열고 계획 밝혀 "전기화시대 가속…역할 막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창원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이 창립 43주년을 맞았다. 연구원은 24일 창원본원 강당에서 최규하 원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우리나라 전기공업과 전력사업의 진흥을 위해 1976년 '한국전기기기시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분리와 통합을 거쳐 2001년부터는 지금의 '한국전기연구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전력기기 시험인증을 주로 수행하다가, 이후 전기기술 연구개발 분야까지 업무가 확대됐다.

최 원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해왜란' 또는 '기해전란'이라 불리는 일본의 수출입규제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기술계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모든 산업과 일상에서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 시대가 더욱 가속화하는 만큼, 전기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전기연구원이 24일 창원본원 강당에서 최규하 원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기연구원
▲ 한국전기연구원이 24일 창원본원 강당에서 최규하 원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기연구원

최 원장은 올 한 해 가장 주목할 성과로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을 언급하며 "올해 선정된 전국 6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중 전기연구원은 창원시와는 핵심기관으로, 경기 안산시에는 배후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김해시와도 의료생명 분야에서 협력하는 등 3개 지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에 전기기술이 존재하고, 이러한 현실에서 더욱 높아진 KERI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고 말했다.

또, 최 원장은 연구원의 비전인 'GLOCAL(Global + Local) KERI'에서 올 한 해는 'Local'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Global' 업무에 중점을 두겠다며 향후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 전기연구원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및 출연(연) 10대 우수연구성과 선정(췌장암·담도암 표적 치료용 형광복강경 및 광역학 기술) △전력기기 시험인증 중동진출 △KERI 광주 지역조직의 순조로운 사업추진(2020년 6월 완공 목표)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기관 중 최초 3년 연속 국가안전대진단 우수기관 선정 △전기 의료기기 분야 국가표준 업무 유공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대상기관 선정 △과학기술계 연구기관 브랜드평판 1위 달성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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