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식 맹활약…금3 동1 수확

9회 전남도지사배 사격대회, 20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12회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 2회 대구광역시장배, 2019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올해 출전하는 대회마다 금빛 총성을 울린 창원시청 사격팀. 창원시청 사격팀의 빼어난 기량은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대회에서 창원시청 사격팀은 금 3, 동 1개를 수확했다. 금메달은 남자일반부 공기소총과 트랩에서 나왔다.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김다진이 248.6점을 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다진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출전한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소총 남자일반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는데, 전국체전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트랩은 개인·단체를 모두 석권했다. 개인전에서는 이영식이 43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는 이영식·송국휘·엄지원과 경남선발로 출전한 류한열이 351점을 합작하며 웃었다. 이들이 기록한 351점 역시 전국체전 신기록이었다. 동메달은 스키트 단체에서 땄다. 창원시청 김민지·이동하·조용성과 상무 이왕현은 338점을 쏘며 시상대에 섰다.

창원시청 사격팀 활약 덕에 올해 체전에서 경남은 사격 부문에서 1450점(금 4, 은 2, 동 1)을 획득했다. 역도·롤러·배구·복싱·사격·세팍타크로·스쿼시 등과 함께 1000점 이상 점수를 낸 종목 반열에 오른 사격은 경남의 19년 연속 상위권 입상에 힘을 보탰다.

▲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창원시청 사격팀. 왼쪽부터 엄지원·송국휘·송수주·이영식 선수와 한희성 감독, 권준철·정재승 선수.  /창원시청
▲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창원시청 사격팀. 왼쪽부터 엄지원·송국휘·송수주·이영식 선수와 한희성 감독, 권준철·정재승 선수. /창원시청

한희성 창원시청 감독은 "사실 올해 체전에서 창원시청은 금메달 1~2개 정도를 봤다"며 "모든 선수가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그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어 "특히 이영식 선수 활약이 빛났다. 트랩은 3위권을 예상했는데, 현재 창원시청 코치를 겸하고 있는 이영식 선수 덕분에 기적을 썼다"고 강조했다.

이제 창원시청 사격팀은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다행히 전망은 좋다. 내년 시즌부터 창원시청 사격팀에는 한승우·장진혁이 합류한다.

한 감독은 "그동안 남자 공기권총 선수가 김기현밖에 없어 각종 대회 단체전 출전은 어려웠다"며 "정상급 기량을 갖춘 두 선수가 합류하면 공기권총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본다. 여기에 상무 소속 류한열도 전역하고 창원시청 사격팀에 합류해 전력이 올라갈 듯하다"고 했다. 이어 "내년 4월부터 올림픽 선발전이 열린다. 비시즌 기간 준비 잘해서 사격 전 종목에 창원시청 선수가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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