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참여·주체성 강조
"혁신가 네트워크 구축 등 경남에 혁신 생태계 조성"

윤난실(54) 사회혁신추진단 단장은 경남 사회혁신 사업의 아이콘입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광주시의원(2002∼2006) 때 행정을 이해하고 조례를 직접 만드는 경험을 했던 윤 단장은, 경남에 오기 전(2013∼2017)에는 광주시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장으로 풀뿌리시민운동을 배우고 시민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윤 단장은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육아문제, 복지 등 여러 요소들이 사회 안에서 어떻게 결합되는지 직접 경험한 기간이었다. 내 인생에서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윤 단장이 말하는 사회혁신은 뭘까요?

"혁신은 손님이나 머슴이 하는 게 아니다. 주인이 하는 것이다. 혁신은 자치력에 비례한다. 나의 지론이다. 그래서 혁신은 정부가, 행정이 다 하는 것이 아니다. 한 축은 공무원이고, 다른 한 축은 민간이다."

▲ 윤난실 단장과 사회혁신추진단 사무실 모습. /이일균 기자
▲ 윤난실 단장과 사회혁신추진단 사무실 모습. /이일균 기자

"처음엔 경남의 사회혁신이 늦었다, 황무지다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밝힌 윤 단장은 다음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알았다. 선입견이었다. 그간 경남도민들의 역동성에 놀랐다. 130명 정원의 사회혁신가대학에 180명이 참여했다. 사회혁신리빙랩 마트 포장지 줄이고 통영 바다쓰레기 줄이자는 등의 설명회 때에는 200명 넘게 참석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저는 경남의 역동성을 보았다. 하고재비들. 멍석 까니까 바로 춤을 추시더라. 정말 혁신에 목말라 있었던 게 아닌가 했다. 이건 꼭 마른 스펀지 같았다."

"10개 시군에 사회혁신가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혁신포럼플랫폼에는 86개 기관·기업·대학·단체가 참여했다. 시군은 정책적으로 같이 가야 할 파트너다. 그래서 시군에 혁신 담당자를 정해달라고 했다. 대부분 행정과에서 하고 서너 곳은 혁신파트를 두고 있다. 그리고 주민자치를 왜 다른 시도에 가서 배워야 하나? 그래서 고성에 체계적인 교육이 들어가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도 주민자치대표도시를 선언했다. 1읍 13면에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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