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사와 운항승무원 교육훈련 위탁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한다.

16일 대한항공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보잉사와 운항승무원 교육훈련 위탁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보잉 기종 항공기 운항승무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정기훈련과 양성훈련을 보잉사 소속 모의비행훈련장치(시뮬레이터) 전문교관에게 위탁하는 것이다. 위탁교육은 1999년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운항훈련 전문업체에 위탁한 것으로 시작으로 올해 20년째다.

계약 연장으로 대한항공은 보잉사 최신 훈련 프로그램을 받아 교육훈련 협업을 이어가면서 우수 조종인력 양성으로 안전 운항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날 보잉사 항공기 디지털 항법장치 프로그램인 '젭슨(Jeppensen)' 이용계약도 10년 연장하기로 했다. 젭슨은 주요 민간 항공사가 항공기 항로 정보와 세계 각 공항 내 세부절차 등 정보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6년 운항훈련센터를 인천 영종도로 신축·이전해 보잉사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운항훈련센터에는 미 연방항공국(FAA)을 비롯한 세계 항공 당국에서 승인한 최고 단계 첨단 시뮬레이터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