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작가 60명·청년 40명 참여
창원성산아트홀서 21일까지

경남 미술계 원로작가 60명과 청년작가 40명이 참가한 '경남미술 100인 특별전'이 16일부터 창원성산아트홀 전시동 전체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경상남도미술협회 회장의 인사말에 이번 전시의 취지가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정책이나 행정 그리고 문화예술계 흐름은 대부분 대도시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경남도 마찬가지로 인구가 적은 군 단위는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소외당하고 있다. (중략) 거창에서부터 거제까지 18개 지부 70세 이상 원로작가 60명과 45세 미만 청년작가 40명으로 구성해 세대를 아우르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군 단위 지역별로 작가를 선정했다는 점과 원로작가와 청년작가 작품을 동시에 전시한 점에서 문화 격차 해소와 세대 교감을 이뤄내겠다는 뜻이 읽힌다.

▲ 16일부터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리는 경남미술 100인 특별전 전시를 둘러보는 관객들.<br /><br /> /이서후 기자
▲ 16일부터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리는 경남미술 100인 특별전 전시를 둘러보는 관객들. /이서후 기자

이런 게 아니라도 이번 전시는 단순한 협회 회원전보다 경남 미술을 더 포괄적으로 살펴볼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둘러볼 만하다. 전시동 1층은 원로작가 작품이, 2층은 청년작가 작품이 중심이다. 편안한 풍경에서 난해한 비구상까지 작품 구성이 다양하고, 100호짜리 큰 작품은 물론 소품 전시도 따로 마련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경남미협은 앞으로도 신진작가 특별전, 여성화가 특별전 같은 기획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는 21일까지다. 문의 경상남도 미술협회 055-289-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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