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중간 계투 새 얼굴 발탁 가능성 시사

이동욱 NC다이노스 감독은 이번 CAMP 1 목표를 '상황 대응 능력과 기본기 향상'으로 잡았다.

17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기본에 집중하면서 갖가지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고자 한다"며 "이달 말에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떠나 훈련을 이어갈 예정인데, 환경적 변화를 주고픈 마음이 컸다. 창원에서 진행하면 선수들 출퇴근 문제와 날씨 등 제약이 있다. 다행히 구단 측에서 배려를 해줘 미국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본 훈련과 더불어 이 감독은 '선수 발굴·육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번 CAMP 1에 참가한 선수들을 보면 올해 1군에 많이 출장하지 못한 선수나 퓨처스에서 뛴 선수 등이 많다"며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선수들도 있는데, 이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이 감독은 내년 시즌 중간에서 활약할,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 발굴·육성에 특히 신경 쓰겠다고 했다.

▲ NC다이노스가 17일 창원NC파크에서 CAMP 1을 시작했다. NC 야수들이 운동장을 돌며 몸을 풀고 있다.  /이창언 기자
▲ NC다이노스가 17일 창원NC파크에서 CAMP 1을 시작했다. NC 야수들이 운동장을 돌며 몸을 풀고 있다. /이창언 기자

이 감독은 "소이현·전사민·송명기·배민서 등은 중간에서 강하게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 자원이다"며 "이 시기, 야구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많이 늘 수 있다. 프로 데뷔 2~3년 차가 되는 선수 등을 잘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감독은 구성을 마친 내년 시즌 코치진과 나성범 복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2군 육성을 강화하는 등 구단과 상의해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며 "(1군에 새로 합류하는) 이종욱 코치 같은 경우, 올해 퓨처스리그뿐 아니라 1군에서 주루 코치를 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나성범은 빠르게 회복 중이라 보고받았다"며 "미국에 가서 직접 만나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감독은 이번 캠프는 물론 다가올 스프링캠프 역시 2019시즌 캠프와 마찬가지로 '선수 위주의 훈련'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 감독은 "감독이나 코치가 밑그림을 그리면 색칠을 하는 건 선수 몫이라 본다"며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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