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57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19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진주 출신 산악인 고 강연룡(41·2018년 사망·사진) 씨가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강 씨는 2002년 한국 최초로 8000m 자이언트급 산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한 것을 비롯해 8000m급 이상 고봉을 5번이나 등정한 한국의 대표적인 거벽 등반가다.

진주 금산 출신인 그는 갈전초등학교·문산중학교·진양고·동의대를 졸업했으며 삼천포 와룡산 상사바위에 루트 12개를 개척하는 등 뛰어난 등반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1995년 인도 쉬블링(6543m) 등반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히말라야 등반에 나서 한국 산악계를 대표하는 유명 산악인으로 거듭났다.

그는 세계 6위봉 초오유 등반을 계획하고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내려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는 한국에서 단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초오유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며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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