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단속 강화 예고

높이 100m 이순신 타워 건립 예정지인 창원시 진해구 대발령에서 불법 수목장이 확인돼 창원시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이순신 타워 추진을 담당하는 창원시 관광과에 따르면 최근 진해구청과 합동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불법 수목장으로 추정되는 5기를 발견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현장점검에는 장례지도사도 동행했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조화만 50여 개가 있었고, 나무 앞에 조화를 꽂아둬 수목장으로 분명하게 의심되는 곳은 5개였다"며 "유골을 뿌리고 꽃을 놓아둔 것으로도 보인다. 다만 따로 팻말이 없고 땅을 파볼 수가 없어서 사람인지 동물인지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불법 수목장 행위가 이뤄질 수 있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며 "이순신 타워 용역을 통해 이곳이 사업지로 확정되면 철거를 권고하고 행정 처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불법 수목장 문제는 정의당 최영희 시의원과 진해지역위원회가 제기했다. 창원시는 이순신 타워 건립 예정지로 이곳 대발령을 1순위로 꼽고 있는데,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최종 사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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