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군수 담화문 발표
"64.75% 찬성 주민투표 결과 존중"

6년간 갈등을 빚어왔던 거창구치소 신축 터 문제가 지난 16일 주민투표 끝에 현재 장소에 짓는 것으로 결정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17일 오전 11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이날 담화문에서 "10월 16일은 군민이 주민투표를 통해 거창구치소 갈등을 해소한 날로 거창군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중요한 역사를 함께 이루어낸 거창군민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년간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얻어낸 거창군민의 소중한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지금부터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서로 화합하는 거창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구 군수는 "군민이 선택한 법조타운 조성 사업을 토대로 거창군의 더 큰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 양측 모두 중지를 모아 법조타운 조성 사업과 연관한 중앙정부와 경남도 인센티브 확보에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현재 장소 추진 찬성 요구서를 즉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로 전달,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날(16일) 진행된 거창구치소 주민투표에서 투표인 64.75%(1만 8041명)가 '현재 장소에 추진 찬성'을 선택했다. '거창 내 이전 찬성'을 선택한 투표인은 35.25%(9820명)로 8221표 차를 보였다. 무효투표수는 226명이다.

거창군내 21곳에서 진행된 주민투표 총 투표인수는 5만 3186명이며, 2만 8087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 52.81%를 기록했다.

투표가 끝난 오후 8시 이후 곧바로 거창군실내체육관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거소투표와 사전투표부터 개표에 들어가 본 투표로 개표를 마감했다.

유효표를 기준으로 사전투표는 1만 1921명 중 '현재 장소에 추진 찬성'을 8245명, '거창 내 이전 찬성'을 3676명이 선택했다. 거소투표는 333명 중 각각 146명, 187명으로 나타났다. 본 투표에서는 1만 5607명의 유효표 중 '현재 장소에 추진 찬성'을 9650명, '거창 내 이전 찬성'을 5957명이 선택했다.

개표 결과 면 지역에서 '현재 장소에 추진 찬성'에 75.3%(이전 25.7%)의 전폭적 지지를 보냈다. 읍 지역도 57.98%가 '현재 장소에 추진 찬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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