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2일 민주당 도당 당정협의회
한국당 논평 내고 제1야당 소외 비판

경남도가 국비 확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회를 잡자 도내 다수 의석을 둔 자유한국당이 "경남도정 파트너는 여당뿐인가"라고 비판했다.

도는 국회 정부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22일 민주당 경남도당과 당정협의회를 도청에서 열 계획이다. 이날 주요 안건은 도정 현안과 국비 확보다. 참석자 대상은 민주당 소속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서형수(양산을)·제윤경(비례)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도의원들이다.

당정협의회는 현안이 있을 때나 국회 예산심사를 앞두고 열려왔다. 민주당 중앙당도 당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과 당정협의회를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와 협의회는 28일 예정돼 있다.

도는 앞서 지난 5월에 정의당과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그러나 한국당과 협의회는 없었다. 도내 국회의원 16개 지역구 중 한국당이 12곳, 민주당은 3곳, 정의당은 1곳이다.

노치환 한국당 도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지난해 경남도와 여야 국회의원은 손을 맞잡고 도정 사상 처음으로 국비 5조 원 시대를 열었다"며 "경남도정의 파트너는 여당과 정의당뿐인가"라고 비판했다.

도는 지난해 9월 민주당에 이어 한국당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 확보를 논의했다. 당시 윤영석 한국당 도당위원장과 박완수·김재경·강석진·엄용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윤 위원장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 대변인은 도가 내년에 지방채 2600억 원 발행을 추진하는 재정상황을 언급하며 "경남도 살림살이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국비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꼼꼼히 따져 살펴야 할 제1야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한국당 요청이 있으면 정책협의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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