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전 74-61
라렌 30득점 맹활약

창원LG가 팀 사상 최장이었던 개막 5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6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경기에서 74-61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올루 아숄루를 영입했지만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아 이날 LG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단신인 조던 하워드 1명만 출전한 오리온은 높이에서 밀리며 인사이드를 속절없이 내주고 무너졌다.

캐디 라렌은 30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맹활약했다. 특히 라렌은 이번 시즌 5경기동안 어시스트가 한 개도 없었지만 이날 5개를 기록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희재도 3점포 4개를 쏴 3개를 성공시키며 13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고양오리온의 경기에서 LG 라렌이 득점을 성공하고 있다. /KBL
▲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고양오리온의 경기에서 LG 라렌이 득점을 성공하고 있다. /KBL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가 13득점, 최진수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은 양팀 모두 극심한 슈팅 난조를 보이며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쿼터 14-11, 2쿼터 23-21로 팽팽한 모습이었지만 후반 들면서 LG가 폭발력 있는 경기 전개를 보여줬다. 2쿼터 LG가 외곽포를 잇따라 가동하면서 오리온은 인사이드에 허점을 보였고,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라렌이 인사이드를 파고들면서 쉽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LG는 이날 승리로 그동안 부진했던 정신력과 자신감을 회복할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가 끝나고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하면서 마음고생 많았을 텐데 다행히 잘해줬다"며 "김시래가 새로운 역할을 잘해주었고, 라렌도 체력적 부담이 클 텐데도 잘 해줬다. 버논 맥클린이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열심히 뛰고 있고 대화를 하면서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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