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시민 1500명 대상

창원시가 진해구 제덕만 일원에 들어설 제2신항 명칭 선정을 위해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시작했으며, 이달 안으로 창원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2신항은 올해부터 2040년까지 총사업비 12조 543억 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부두 21선석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앞서 부산과 진해에 걸쳐 조성된 1신항은 '신항'으로 결정돼 진해지역 명칭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제2신항 입지로 최종 확정된 진해구 제덕만 일대는 100% 창원시 진해구여서 고유한 지역명이 들어가야 한다는 주민 요구가 높다.

지난 5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이 '제2신항 상생협약'을 맺으며 제2신항은 지역주민이 결정하는 지역명을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부산항 하위항은 북항, 남외항, 감천항, 다대포항, 신항으로 이름이 붙었지만, 1신항은 점유 비율이 부산 30%와 창원 70%이며, 2신항은 100% 창원 진해구다. 부산항 신항개발사업은 1997년 시작됐다.

창원시는 이번 여론조사를 마치고 주민토론회를 거쳐 경남도와 해수부에 항만 명칭 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후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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