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단락한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 입점 공론화 과정에서 내가 쓴 기사마다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스타필드 입점에 찬성하는 이들이었다. 쿡 찌르는 악성 댓글이 많았는데, 때론 무지를 꼬집어주는 쓴소리도 있었다. 알음알음 조직적인(?) 댓글도 눈에 띄었다.

스타필드 입점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던 (물론 여기에서도 반대 측은 소수였지만) 포털사이트 카페 '창원 부동산 이야기'에 올라온 반응은 좀 더 솔직(?)하고 시원했다. "예전부터 도민일보는 반대 측으로 좀 기울어진 언론이었어요. 놔두면 됩니다. 마지막 발악이니"와 같은 평가는 받아들일 수 있었으나 "도민일보 원래부터 사기꾼 신문", "온갖 3류 기레기 of 기레기들만 모여 있는 쓰레기언론집단"이라는 공격에는 참기 어려워서인지 순간 고소를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이들 역시 중립적이지 않고 편향적인 장면을 여전히 목격하고 있다.

공론화는 마무리됐지만, 스타필드라는 복합쇼핑몰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 계속 따져봐야 한다. 그러니 '마지막 발악'은 스타필드 창원이 문을 열고 지역사회에서 영업하는 그날에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숙의를 마친 시민참여단에서는 찬성 비율이 높았지만, 반대하는 이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소수의 희생을 당연시해선 안 되는데, 시민참여단 역시 '상생'을 주문했다.

스타필드 창원을 통해 쏟아지는 일자리가 과연 양질의 일자리인지, 이곳의 고용과 문화적 혜택이 지역민에게 온전히 돌아가는지, 지역에서 공생이 아닌 부당 이득만 노리는 세력이 있는지 끊임없이 감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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