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운데 진객 '대구(大口)'가 돌아왔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대구를 포함해 '탕거리 생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대구는 입이 커서 붙여진 이름으로 1980년대까지 연간 어획량 4000~5000t에 달하는 대중 어류였으나 1990년대 남획으로 연 300~600t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대구 어획량이 늘며 '풍어'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수산물 경매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지난달 거래된 대구 양은 4만 129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0㎏보다 4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늘어나자 가격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1㎏/상) 가격은 7일부터 14일까지 3458.5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5204.2원보다 34%가량 인하된 수준이다.

롯데마트도 17일부터 23일까지 '탕거리 생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국산 생물 대구(700g 내외)를 6900원, 국산 양식 우럭(300g 내외)을 45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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