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요구에 양측 의지 재확인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의 통합 추진이 이슈가 됐다. 또 국정감사장 앞에서는 경상대 학생들이 통합 과정에 학생 참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5일 국감에서 공화당 홍문종 의원은 "양 대학 통합 문제가 지난해에도 나왔는데 아직 통합논의를 하느냐. 대학 통합을 빨리 진행하라"고 주문하고 "창원대와도 통합해야 한다"라며 빠른 통합 추진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경상대는 학교 이름이 상징이 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국립 경남대학교'라는 이름을 못쓰는 것은 총장의 잘못이다. 국립 경남대학교라는 것을 가져와야 한다. 교육이 서비스라면 국립 경상대와 국립 경남대와는 다르다. 총장이 꼭 찾아와라. 무조건 내놓으라고 해라"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대학 통합과 관련해 두 대학이 4월 쯤 압도적 다수의 찬성이 있었다. 구성원들도 전반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올해 예산에도 반영됐다. 또 한 번 여론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여론 조사를 철저하게 해 달라. 경상대는 학생들의 불만이 있다. 경남과기대는 여론조사 참여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통합에서 중요한게 유사 중복학과 문제다. 대책은 있나"라고 물었고 이상경 경상대총장은 "유사 중복 학과는 의견을 물어서 답변을 받았다. 통합되지 않을 경우 의견을 조정해 방법 찾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유사 중복학과는 통합이 원칙이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특성화 내지 교육부 지침에 맞도록 조정하겠다"라고 답변했고 신 의원은 "절차를 신경써 달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의 요구에 양 대학의 총장은 통합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 총장은 "지역 국립대가 미래 인재를 확보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교수 인력 지원을 통해 바른 통합 정책 방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장은 "양 대학이 통합을 위한 큰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교육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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