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학 오늘 남북 맞대결 소감
2010년 네 차례 경기 출전 회상
"북 선수들 손흥민 잘 알 것"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뛰었던 북한 축구대표 미드필더 출신 안영학(41·사진)이 2010년처럼 다시 한 번 남북한이 함께 월드컵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AP통신은 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질 남북 축구대표팀 간 맞대결을 앞두고 안영학과 인터뷰한 내용을 14일 보도했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평양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0년 10월 22일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이다.

▲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뛰었던 북한 축구대표 미드필더 출신 안영학(41)./연합뉴스
▲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뛰었던 북한 축구대표 미드필더 출신 안영학(41)./연합뉴스

안영학은 "(북한) 팬들이 손흥민에 대해 많이 알 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은 그를 잘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영학은 K리그 부산 아이파크(2006∼2007년)와 수원 삼성(2008∼2009년)에서도 뛴 적이 있다. 특히 그는 북한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해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뛰었다.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성사된 네 차례 남북 대결(한국 1승 3무)에도 모두 출전했다.

8개 조로 나눠 치르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 팀에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만이 최종 예선에 진출해 본선행에 도전한다. 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회상하며 "카타르에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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