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외화마을 정기진 씨 가족 6명 '기억지킴이'활동

3대가 함께 '치매어르신을 위한 기억지킴이 활동'을 펼치며 돌봄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인공은 양산시 원동면 외화마을에 사는 정기진(43) 씨로, 시아버지인 김봉현(79) 씨와 친정어머니 손명순(65) 씨, 그리고 세 딸과 함께 양산에서 처음으로 지정한 치매안심마을(기억채움마을) 기억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원동 외화마을은 지난 4월 양산에서 처음으로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됐다. '기억지킴이'란 치매안심마을에 사는 치매·홀몸어르신이 사회에 고립되지 않도록 마을 어르신을 직접 찾아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과 인지활동 역할을 한다.

▲ 양산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원동면 외화마을에서 3대가 함께 기억지킴이 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양산시
▲ 양산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원동면 외화마을에서 3대가 함께 기억지킴이 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양산시

지난 8월 위촉된 정 씨는 "기억지킴이 활동으로 내 고향 어르신 기억을 지켜드린다는 사명을 안고 활동하고 있다"며 "아이에게 직접 세대 간 돌봄과 나눔문화를 교육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딸 김민선(17) 양은 "학업으로 바빠 마을을 둘러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마을에 어떤 어르신이 사는지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게 됐다"며 "마을 어르신과 가까워지고 마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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