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03만 원 내려
서울 2620만 원 하락 '최대'
전국 4억 이상 거래 비중 감소
아파트 전세시장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며 가격 하락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통해 전세 시장의 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올 3분기 평균 2억 4962만 원으로 지난해 4분기 2억 7474만 원에 비해 3000만 원 이상 떨어졌다. 중앙가격은 2018년 4분기 2억 2000만 원에서 2019년 3분기 1억 9845만 원으로 2000만 원 이상 떨어졌다.
중앙가격이 2억 원을 밑돈 것은 2015년 3분기 1억 8500만 원 이후 4년 만이다. 중앙전세가격은 전체 전세가격을 크기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의미한다.
지난 3분기 경남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 실거래가격은 1억 3887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억 4390만 원보다 503만 원 떨어졌다. 2018년 4분기(1억 4933만 원)에 비하면 1046만 원 내렸다.
중앙 전세가도 1억 3000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억 4500만 원에 비해 1500만 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경북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이 1년 전보다 5.2%(686만 원) 오른 1억 3078만 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충남(653만 원)과 세종(544만 원), 대구(104만 원) 등의 아파트 전세가도 오름 폭이 컸다.
그 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서울(-2620만 원), 부산(-2028만 원)은 2000만 원 이상 떨어졌다. 중앙전세가격은 충북을 제외하고는 하락 내지 동일한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
아파트 전세 가격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2억 원 미만 43.41% △2억 원 이상~4억 원 미만 36.04% △4억 원 이상 20.14%였으나, 올 3분기 △2억 원 미만 50.09% △2억 원 이상~4억 원 미만 36.04% △4억 원 이상 13.87%로 2억 원 미만의 거래비중이 증가하고 4억 원 이상의 거래비중은 감소했다.
권역별로 아파트 전세 가격대별 거래비중을 조사한 결과 2019년 들어서 수도권은 4억 원 미만 거래비중이 증가하고, 4억 원 이상은 감소하고 있으며, 지방은 2억 원 미만의 거래비중은 증가하고, 2억 원 이상의 거래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전세시장의 가격 급등이나 상승 움직임보다는 하향 안정세의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