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번 상징버스 3개월간 운행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기리는 상징버스가 시동을 건다.

14일 경남도는 창원시내 직행좌석버스를 부마민주항쟁 상징버스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801번 직행좌석버스 8대가 '부마민주항쟁1016' 상징버스로 창원시내를 누빈다. 이 버스는 경남대, 3·15의거 기념탑, 경남도청을 지난다. 버스 안팎에는 '1979~2019 우리들의 부마' '다시 시월의 그날처럼! 다시 부마의 그들처럼!'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이날 오후 마산합포구 동성동에 있는 오동동문화광장에서 부마민주항쟁 상징버스 운행 제막식이 열렸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 이명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 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 부마민주항쟁 국가 기념일 지정 상징버스 1016번 시내버스 제막식이 14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버스 안은 부마민주항쟁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부마민주항쟁 국가 기념일 지정 상징버스 1016번 시내버스 제막식이 14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버스 안은 부마민주항쟁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유신독재 붕괴를 가져온 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해 10월 18일 마산까지 이어졌다. 앞서 부마민주항쟁일인 10월 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오는 16일 경남대학교에서 첫 국가지정 기념식도 열린다. 부마민주항쟁 상징버스는 이날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3개월간 시범 운행한다.

현재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상징버스를, 대구시는 2·28민주화운동 기념일 상징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오는 2021년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면, 노선단일화를 추진해 기존 801번 노선을 10월 16일을 상징하는 1016번으로 변경하고 영구 운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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