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유소각장 주변 환경문제를 검증하는 환경영향평가와 이 일대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주민건강영향평가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김해시는 "장유소각장 주변 주민들의 안전성을 담보하고자 10억 원을 투입해 환경과 주민건강 영향평가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환영향평가 대상지역은 장유1동 전 구역이다. 평가비용은 8억 3000여만 원에 이른다.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주)한국종합기술이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

주민건강영향평가 대상은 장유소각장 주변 영향지역으로 고시된 인근 아파트 5개 단지(부영 7·12·13·18·19차)와 자연마을인 부곡마을에 5년 이상 거주한 만 20세 이상 주민이다.

시는 비교 평가를 위해 자원순환시설 비영향권도 대조지역으로 지정해 조사한다.

1차 조사는 인제대 부산백병원에서 1억 4000여만 원의 사업비로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올해부터 3년간 연차별로 시행한다.

조사는 지역 환경에 관한 주민들이 어떻게 인식하는지 설문조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상병자료를 통한 질병 유병률을 참고한다.

시는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의 위해성 평가와 저감관리 방안 마련 등 2~3차 조사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주민건강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일부 주민들이 우려하는 자원순환시설 주변 환경적 영향과 시설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와 건강영향조사에 시와 용역기관,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주민소통회의' 거버넌스를 구성해 다양한 주민의견도 청취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부곡동 주민들의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2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문기관에 악취측정 용역을 의뢰했다.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악취방지시설 설치와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악취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장유소각장은 환경문제에서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 악취영향조사로 시설 안전성을 주민 참여 형으로 완벽히 검증해 주민 불안감을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 장유소각장증설사업은 2020년 2월에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상반기에 공사에 착공해  2024년에 완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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