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SK 시작으로 KIA·키움·삼성도 새 둥지

각 프로야구단은 2000년대 이후 새 구장 건설에 눈 돌렸다. 물론 해당 지자체 공동 진행이었다.

SK와이번스는 2000년 창단 후 기존 '인천 숭의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다, 2002년 지금의 'SK행복드림구장' 시대를 열었다. 개장 당시만 해도 기존 야구장과 차별화된 관중 친화형 구장으로 주목받았다.

새 구장 물꼬는 2010년대 들어 제대로 터졌다. KIA타이거즈 '광주-KIA 챔피언스필드'가 2014년, 키움히어로즈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 2015년, 삼성라이온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2016년 각각 개장했다.

KT위즈는 2013년 창단 후 1989년 건립된 낡은 수원야구장을 사용해야 했다. KT위즈와 수원시는 리모델링에 들어갔고, 신축에 버금가는 최신식 구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지금의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다.

이 밖에 포항야구장이 2012년, 울산 문수야구장이 2014년 개장해 각각 삼성·롯데 제2 홈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 잠실·사직야구장은 최대 3만 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다. 마산야구장도 한때 2만 1663명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관중 편의·여유 공간 확대로 수용 규모는 줄어든 추세다.

2019년 현재 관중석 규모로 보면 △서울 잠실야구장 2만 5000석 △부산 사직야구장 2만 4500석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2만 4000석 △SK행복드림구장 2만 3000석 순이다. '창원NC파크'는 2만 2112석으로 다섯 번째에 이름 올리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1964년 건립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사용하고 있다. 계속 리모델링을 이어왔지만, 시설 안전 우려는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 계획이 진행 중이다. 대전시는 2만 2000석 규모 새 야구장을 오는 2024년 12월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두산·LG와 서울시도 잠실야구장을 대체할 새 야구장 건립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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