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비생활센터 접수건 기준
올 1~3분기 전년비 163% 증가
이동전화 서비스 상담도 빈번

최근 세탁서비스와 이동전화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소비생활센터가 올해 3분기까지 들어온 소비자 상담 2431건을 분석한 결과 세탁서비스 관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87.7%, 의류·섬유 74.5%, 회원권 45.1% 순으로 많이 늘었다.

센터는 직접 세탁하지 않고 세탁업소에 맡기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세탁 관련 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비싼 요금제와 관련된 이동전화서비스 불만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상담 건수는 의류·섬유(185건), 세탁서비스(155건), 이동전화서비스(152건), 회원권(74건), 신발(66건), 공조·냉난방기기(60건), 투자(56건), 화물운송(53건), 여행(48건), 주방설비(47건), 인터넷서비스(46건) 순으로 많았다.

이동전화서비스의 접수건 중 소비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35건(23%), 60대 27건(17.8%), 30대 24건(15.8%), 20대 23건(15.1%), 50대 21건(13.8%) 순으로 많았다. 이동전화서비스 소비자 피해 상담 사유로는 계약불이행 33건(21.7%), 가격·요금분쟁 29건(19.1%), 품질불량 11건(7.2%)의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이동전화서비스 계약을 할 때 요금제, 계약 기간 등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단말기 대금 지원 등 개별 약정을 계약서에 상세히 기재한 후 사본을 받아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권유 전화를 받고 가입할 때는 통화내용을 녹음해둬야 한다.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전화기가 배송되거나 구입 의사가 없으면 14일 이내 내용증명 우편 등으로 청약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

주생활지(주민등록지·요금청구지·직장소재지)에서 통화 품질이 불량하면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따라 가입 14일 이내 계약해제, 15일 이후 6개월 이내 해지나 직전 1개월 기본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침대류(93.3%), 통신기기·액세서리(55.8%), 주방설비(21.7%) 등의 소비자 상담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침대류 상담이 대폭 감소한 것은 지난해 라돈 검출 파동으로 침대품목 상담이 급증했으나 평년 수준으로 회복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상담 건수는 지난해보다 2.9% 감소했다. 상담 소비자 연령대는 40대가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4.6%, 50대 19.3% 순이었다. 전체 상담 중 여성이 56.2%를 차지했다.

상담 사유는 청약철회(32.7%), 품질(22.4%) 문제가 절반을 넘었으며, 계약불이행(20%)과 AS불만(17.7%)도 상당수였다. 구입방법은 일반판매(68.3%), 국내전자상거래(17.7%), 전화권유판매(3.3%), TV홈쇼핑(2.5%), 모바일거래(2.5%), 방문판매(2.0%), 소셜커머스(1.1%) 순이다.

분쟁 해결이 어려울 때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나 경남도 소비생활센터(055-211-7799)에 전화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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