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면 투표율 가장 높아…16일 본 투표·개표 '주목'

거창구치소 '현재 장소 추진 찬성' 또는 '거창 내 이전 찬성'을 묻는 주민투표의 사전투표율이 22.61%로 집계됐다.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6시 종료한 사전투표율을 최종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전 투표는 11∼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까지 거창군 12곳 읍·면에 설치된 투표장에서 진행됐다.

총 투표권자 5만 3186명 중 1만 2023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투표권자 10명 중 2명가량이 투표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11일에는 5907명(11.11%)이, 둘째 날인 12일에는 6116명(11.50%)이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거창읍이 6158명이 투표해 18.48%의 투표율을 보였다. 거창읍 투표율은 12곳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투표인수 대비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상면으로 2290명 중 883명이 투표해 38.56%의 투표율을 보였다. 가조면은 1131명(32.10%)이 투표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전반적으로 면 지역 주민들의 높은 참여 속에 읍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거창읍의 투표율이 18%에 그친 반면, 면 지역 평균 투표율은 29.53%로 나타났다. 거창군은 역대 선거에서 32.62%(7회 지방선거), 29.21%(19대 대선), 16.87%(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주민투표는 거창구치소 신축사업과 관련 요구서 제출에 관한 의견을 묻는 것으로 '현재 장소 추진 찬성'과 '거창 내 이전 찬성' 중에 선택하면 된다.

본 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까지다. 선관위는 16일 주민투표를 마친 후 사전투표함과 합쳐 개표에 들어간다.

개표는 거창군실내체육관 1층에서 이뤄진다. 전체 투표수가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1만 7729명)을 넘지 못하면 개표할 수 없다. 투표함을 개봉하기까지는 16일 본 투표일에 5706명 이상이 투표해야 한다.

거창구치소 신축사업은 거창읍 상림리와 가지리 일대 20만 418㎡에 법무부 거창교정시설 구치소를 짓는 사업이다. 2011년 사업을 시작, 2015년 공사에 들어갔지만 주민과 지역시민사회단체의 터 이전 운동으로 1년여 만인 2016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