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가야금산조·병창 공연
젊은 국악단체 퓨전 연주도

가곡전수관이 15~17일 오후 7시 30분 전통음악축제 '영송헌금추야연(永松軒金秋夜宴)'을 연다.

올해 12회째로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열리는 가을밤의 연회다. 명인들의 정악과 전통음악, 창작음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첫째 날 15일은 강동열 가야금산조와 병창단의 무대다.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5호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보유자 후보인 강동열 선생과 그의 제자들이 무대에 선다.

산조는 장구 반주에 맞추어 다른 악기를 독주형태로 연주하는 것이며 가야금산조는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산조를 말한다. 산조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가야금병창은 민요·단가·판소리 일부 대목을 가창자 자신이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 부르는 연주형태다.

19세기 초 조선의 23대 임금 순조 때 명창 신만엽과 김제철이 처음 가야금병창을 도입했다. 이날은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5호 신관용류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선보인다.

▲ 경상권 젊은 국악인 단체 '블라썸국악실내악단' 공연 모습. /가곡전수관
▲ 경상권 젊은 국악인 단체 '블라썸국악실내악단' 공연 모습. /가곡전수관

16일에는 블라썸국악실내악단이 '우리 시대 젊은 국악'을 공연한다.

블라썸국악실내악단은 경상권의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정악과 민속악을 바탕으로 재즈, 연극 등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마지막 날은 국악연주단 정음과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보존단체인 영송당가곡보존회, 푸르미르 청소년예술단이 함께 만든 무대 '청출어람, 청어람'을 선보인다.

이들이 가곡과 정재(呈才·궁중 행사용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42호 영제시조 보유자 이종록 선생이 영제시조를 연주한다.

조순자 가곡전수관 관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함께 즐기고 시간의 벽을 허물어 긍정의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가곡전수관이 주최하며 창원시가 후원한다.

무료. 입장권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문의 055-2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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