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40돌…창원서 12일 무용극·13일 예술제

1979년 10월 박정희 유신독재에 저항해 일어난 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이 올해 40돌을 맞았다. 특히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경남·부산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해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힘을 보태 만든 공연이 열린다.

◇시월의 구름들 = 무용총체극 <시월의 구름들>이 12일 오후 6시 MBC경남 창원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최하고 MBC경남이 주관한다.

<시월의 구름들>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과 공식 국가기념일 지정을 맞아 지역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결과물이다.

김륭 작가가 글을 쓰고 문종근 연출가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배귀영·정진욱·김태훈 무용가가 총안무를, 김영진 작곡가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또한 최진우(편곡), 최종찬(영상감독) 씨도 함께했다.

창작극인 이번 공연은 부마항쟁의 토대와 전개과정을 극적이게 담았다. 부마항쟁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부마항쟁 세대의 정의와 용기를 보여준다.

프롤로그는 '우리나라 첫 민주화운동인 3·15의거 그 민주정신을 잇다'는 주제로 시작된다. 이어 1막 다락방의 불빛, 2막 암흑천지, 3막 위대한 민주의 여정이 선보인다. 에필로그는 '마침내 국가기념일이 된 부마항쟁'을 보여준다.

또한 가수 한영애가 특별출연한다. 그는 '샤키포', '부용산', '조율' 등을 관객에게 라이브로 선사한다.

공연 전인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대동한마당, 추억 속으로 고고싱(체험부스) 등도 열린다.

문의 055-250-5053.

▲ 지난해 선보였던 ㈔경남민예총 마산지부 공연 장면. /마산민예총 <br /><br />
▲ 지난해 선보였던 ㈔경남민예총 마산지부 공연 장면. /마산민예총
 

◇시월의 회귀 = ㈔경남민예총 마산지부가 오는 13일 오후 2시 부림문화광장에서 마산민족예술제 '시월의 회귀'를 연다. 우선 시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예술제는 마산지역의 근현대 역사적 사건과 민주항쟁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시월의 회귀'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해 구상했다. 연출은 이중수 씨가 맡았고 안무는 정기정 씨가 담당했다.

공연은 일제 강제징용노동자와 근로정신대 피해자, 원폭피해자의 아픔을 표현하고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6월 항쟁·노동자대투쟁 등 뜨거운 민주주의 함성을 담아낸다. 마지막은 그들의 삶을 치유와 씻김으로 풀어내고 생명의 꽃으로 회귀한다.

오현수·정기정·방영미·심성보·김동환·박은지·송민지·박소희가 출연한다.

오후 2시 40분에는 '달을 품은 청춘몸짓'이 이어진다.

이 공연은 마산민예총의 지역특성화 교육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의 화려한 청춘몸짓이 플래시몹 형태로 선보인다.

오후 3시에는 대광대연희가 관객과 만난다. 대광대의 연희종목은 서낭당굿, 지신밟기, 풍물굿놀이, 인형극놀이, 오광대놀이 등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오전 11시 경남캘리그라피협회에서 진행하는 체험부스와 오후 1시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에서 진행하는 출판회가 열린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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