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문화 확산·메뉴 다양
조리 간편해 판매 크게 늘어

'홈술', '혼술'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포장마차에서 먹던 안주가 가정집 식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9월 피코크 안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막창, 닭발 등 포장마차 안주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적 강자였던 소시지를 밀어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소시지, 순대 등이 매출 1,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4위였던 막창이 피코크 안주 전체 매출 1위로 올라섰다. 닭발 역시 지난해보다 순위가 5계단 올라 전체 매출 5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가정간편식 상품 개발 기술이 발달하면서 포장마차 또는 전문 식당에서 먹을 수 있었던 포장마차 안주가 대거 출시돼 이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가정간편식 포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 상품이 많아지는 데다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는 등 조리법이 간편해진 것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 '홈술', '혼술'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포장마차에서 먹던 안주가 가정집 식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 '홈술', '혼술'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포장마차에서 먹던 안주가 가정집 식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안주 브랜드 '피콕포차'는 올해 야채곱창, 돼지껍데기 등 신상품 3개를 추가해 13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피콕포차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배가량 증가했다. 식품회사들도 포장마차를 콘셉트로 한 안주 브랜드를 론칭해 운영하는 등 포장마차 안주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한편, 가정간편식 안주를 구매하는 고객 77%는 주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한 주류 상품 특성상 이마트에서 가정간편식 안주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주류도 구매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가정간편식 안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 이마트가 1∼9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피코크 안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었다. 상품 가짓수도 많아졌다. 2017년 피코크 안주류는 13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월 피코크 안주 전문 서브 브랜드 피콕포차 론칭 등으로 신상품 출시가 이어져 현재는 33종에 이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냉동 안주 시장 규모는 2016년 195억 원에서 지난해 960억 원으로 2년간 약 5배 성장했다. 올해는 15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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