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59·은 61·동 82개 '19년 연속 상위권'위업
역도 한명목 한국신·카누 김국주 7연패 쾌거
"아낌없는 도민 응원 덕"…101회 경북서 개최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경남선수단이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애초 목표였던 '19년 연속 상위권'도 달성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100회 대회인데다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인 상황에서 열린 마지막 체전이다.

경남은 이번 체전에 47개 종목(정식 45개, 시범 2개)에 선수단 1746명을 파견했다.

10일 폐막까지 경남 선수단은 금메달 59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82개 등 모두 202개의 메달을 확보하며 종합 득점 4만 109점을 얻어내 서울 경기 경북에 이어 4위를 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선 성적이다.

역도 남자일반부 한명목(경남도청)이 인상 67㎏급에서 147㎏을 들어올려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사격 이영식(창원시청)이 트랩 개인전에서, 송국회 엄지원 이영식 류한열(창원시청)은 트랩 단체전에서 각각 대회신기록을 작성했고 사격 엄지원은 트랩 개인전, 양궁 황재민(창원대)은 각각 대회 타이 기록을 쐈다.

▲ 제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농구 결승 경기가 1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김천시청을 물리치고 2014년 전국체전 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사천시청 선수들이 신원화 코치를 헹가래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 제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농구 결승 경기가 1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김천시청을 물리치고 2014년 전국체전 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사천시청 선수들이 신원화 코치를 헹가래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3관왕이 없어 아쉬움은 남겼지만 2관왕은 10명이 달성해냈다. 역도 박형오(경남체고)가 남고부 73㎏급 인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들어올렸으며 육상 김민지(엘에스지)가 100m와 200m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사격 이영식(창원시청), 카누 김국주(경남체육회), 철인3종 박예진(경남체육회)과 김지환(통영시청), 근대5종 한송이 최주혜 김선진(이상 경남체육회), 탁구 정은순(창원대)도 2관왕에 올랐다.

무엇보다 카누의 간판 김국주는 K1-200m에서 대회 7연패, 소프트볼(경남체육회)은 6연패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철인3종, 산악(공동)은 종목별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철인3종은 금 4, 은 2, 동 1 총득점 1654점, 산악은 금 1개 총득점 376점으로 각각 종목 우승에 올라 경남이 종합 4위를 하는데 기여했다.

고등부 선수들도 투혼을 발휘했다. 대회 첫날 역도 용상에서 김혜민(김해영운고)과 신은비(경남체고)가 각각 경남에 첫 번째와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것을 비롯해 금 13개, 은 26개, 동 28개를 획득했다.

구오진 총감독은 "체육회장(도지사)과 도민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으로 19년 연속 상위권 성적을 달성했다"며 "320만 도민들께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체육회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7개 시도와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의 선수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으며, 내년 제101회 전국체전은 경상북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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