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월 1979 =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증언과 의미를 담았다. 당시의 주역들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모여 직접 증언하고 기록한 책이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1부 주역들의 인터뷰, 2부 그날을 회고하는 10명의 솔직한 목소리, 3부 각계 전문가들이 진단한 의의와 향후 과제. 10·16부마항쟁연구소 지음. 산지니 펴냄. 382쪽. 2만 원.

◇그곳에 내가 있었다 = 1970년과 80년 섬유와 전자산업 현장에서 일하던 여성들, 그리고 대학에 진학한 여학생들은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으로 투쟁의 현장과 경찰서, '형무소(교도소)'를 오가며 살았다. 그들이 2019년 3월 일하는여성아카데미에서 치유 글쓰기를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프북스 펴냄. 248쪽. 1만 3000원.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 20년 이상 우리말 지킴이로 활동한 최종규의 새롭게 살려낸 한국말 사전 3번째 시리즈. 이 책은 이오덕 선생의 유고와 일기를 갈무리해 새로 가다듬은 804개의 낱말과 새로 엮은 우리말 1200개의 뜻풀이를 담았다. 지은이는 책을 통해 국립국어원 사전이나 고려대민족문화연구원 사전의 뜻풀이에 대해서도 엉성한 것은 새로 고쳐 실었다. 철수와영희 펴냄. 328쪽. 2만 원.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 = 진화론은 허구인가? 이기적 유전자는 정말 이기적인가? 생물들은 어떻게 공생하는가? 자연현상들과 그에 따른 담론들.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고 있다. 이상수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296쪽. 1만 5000원.

◇아무도 위하지 않는, 그러나 모두를 위한 니체 = 니체가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해설을 덧붙여 함께 읽어 가는 구성으로 지은 책. 미학자이자 철학자인 김동국은 니체가 말하고자 한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대화하듯 짚어내고 있다. 삼인 펴냄. 463쪽. 2만 5000원.

◇판결과 정의 =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끝 모를 정쟁이 정치 지형을 형성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 김영란이 판결이 추구하는 정의에 대해 풀어냈다. 성희롱 교수 문제, 가습기 살균제, 강원랜드, 삼성엑스파일 등 정의를 위한 가이드가 될 수 있겠다. 창비 펴냄. 236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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