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요금 수납원 절박한 심정 고스란히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가 '9월 이달의 기사상'에 '농성 현장서 만난 톨게이트 노동자(박종완 기자)'를 선정했다.

이 기사는 9월 11일 자에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추석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 점거 농성을 벌이는 톨게이트 노동자 이야기를 다뤘다. 제목은 '16년 내 집 같던 요금소에서 추석인사 하고 싶어요'였다.

손제희 위원은 "전국 톨게이트 수납노동자들이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면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경남도민일보 기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이들 목소리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줌으로써 사태 심각성을 알렸다"고 평했다.

▲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가 '9월 이달의 기사상'으로 뽑은 '농성 현장서 만난 톨게이트 노동자(박종완 기자)' 기사.
▲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가 '9월 이달의 기사상'으로 뽑은 '농성 현장서 만난 톨게이트 노동자(박종완 기자)' 기사.

최희태 위원은 "기사는 농성 이유와 경과, 이들 목표를 전하고 있다. 사진에서는 절박함이, 제목에서는 소박함이 전해진다. 신문 기사 같지 않은 생생한 현장감을 잘 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기사를 쓴 박종완 기자는 "경찰이 강압적으로 사람을 끌고 갈 때마다 현장에서 눈물과 곡소리가 이어졌다"며 "누구를 위한 공권력인지, 힘없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절규해야만 하는지,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47년 만에 개방된 거제 저도 가봤더니(이동열 기자)' 사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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