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9월, 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거제시 장목면 농소해수욕장에서 떠올랐습니다. 대형유조선인 시프린스호, 1유일호가 잇따라 남해안에서 침몰하면서 바다가 기름으로 뒤덮인 탓에 숨을 쉴 수 없었던 겁니다. 돌고래는 온몸에 기름을 뒤집어썼고, 피부는 기름에 헐어 벌겋게 변해 있었습니다. 자연재해 상징이 된 이 사진은 서울과 전국 지역신문 1면에 실린 것은 물론 외국 통신사를 통해 국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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