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창원 성산아트홀
작곡가 16명 참여 음악교류

2019 합포만현대음악제가 15·16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1995년 시작된 합포만현대음악제는 도내 작곡가와 타 지역 작곡가들이 창작곡을 발표하는 음악교류의 장이다.

운영위원회가 매년 초 주제를 정하면 작곡가들이 곡을 만들어 공개한다. 올해 25회째로 작곡가 16명이 참여한다.

첫째 날 15일은 국악앙상블을 위한 창작음악의 밤으로 꾸며진다.

이형근의 가야금·생황·해금을 위한 '몽환의 숲'을 비롯해 김지만의 25현 가야금과 대금을 위한 '정중동(靜中動)', 임지훈의 25현 가야금과 판소리 '사월청화', 박규동의 대금 솔로를 위한 '새벽길'이 선보인다.

또한 최천희의 2대의 가야금을 위한 '놀이', 임주섭의 독주 해금을 위한 '시조-10', 진규영의 여창과 생황을 위한 '흰 상여', 이문석의 소리와 국악 앙상블을 위한 '심(心)'이 관객과 만난다.

연주는 현대국악앙상블 굿모리가 맡는다. 굿모리(Goodmori)는 지난 2007년 창단됐으며 전통굿과 영어 '좋다'(Good), 장단 또는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모리가 합쳐졌다.

류상철(소금, 대금), 엄윤숙·정유정(가야금), 이아름(해금), 오영지(판소리), 서민기(생황, 피리) 등 단원으로 구성됐다.

둘째날인 16일은 피아노를 위한 창작음악의 밤이다.

배우민의 두 대의 피아노와 세 손을 위한 '이바구', 전욱용의 피아노를 위한 '크로마틱', 백승태의 피아노를 위한 '심Ⅱ', 성용원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비트. 폴2(Bit.Fall 2)'가 선보인다. 이어 권유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거울과 이상', 권은실의 '12 초절기교 연습곡 중', 이근택의 피아노를 위한 '세 번째의 여정', 오세일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어두운 밤의 반향'이 장식한다.

연주는 피아니스트 김미현과 이주은·이지선·이소진이 한다.

전욱용 합포만현대음악제 운영위원은 "서양음악을 공부한 작곡가들이지만 한국음악 연구와 창작품 발표는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음악제에서 보기 힘든 국악기를 위한 창작품을 발표하며 작곡가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악기,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에 경남대·창신대·창원대 교수님들이 함께 해줬다"고 말했다.

합포만현대음악제 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무료. 010-5711-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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