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화·체육·보육·의료 등 국민편익을 증진시키는 시설인 이른바 '2020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 중 도내 최대 규모인 3개 사업이 선정돼 144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김해시는 "지난 3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에서 발표한 '2020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 289개 대상지 중 생활문화센터와 주거지 주차장 시설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생활SOC 복합화사업은 생활SOC 관련 시설 중 2가지 이상을 동시에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가 국비로 추진할 생활SOC 복합화사업은 북부동 나눔 문화센터와 장유출장소 생활 속 행복순환센터, 삼방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사업이다.

북부동 나눔문화센터는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45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화정글샘도서관 주차장 부지에 지상 3층(전체면적 1200㎡) 규모의 문화나눔센터를 건립해 지역주민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기존 화정글샘도서관은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부족한 열람공간을 확장하고 도서관시설을 현대화해 북부동 지역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킨다.

문화나눔센터 건립으로 사라지는 주차장에는 주차 대수 1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도서관 이용객은 물론 주변 주거지 주차난도 없앤다.

장유출장소 생활 속 행복순환센터는 출장소 터에 총 사업비 224억 원(국비 59억 원)을 투입해 현재 2층인 장유출장소를 지상 4층(전체면적 1만 200㎡)으로 증·개축해 1~2층은 장유출장소로 사용하고 3~4층에는 어린이 영어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공동육아나눔 터, 다 함께 돌봄 센터를 설치한다. 건물 지하 2층에는 1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소규모 주민체육시설 1동도 조성해 장유1동과 2동 지역의 부족한 문화체육 인프라를 없앤다.

삼방공원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은 80억 원(국비 40억 원)을 투입해 공원 지하에 150면 규모의 주거지 주차장을 조성한다. 이 대규모 주차공간이 들어서면 김해동부권의 심각한 주차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올 연말 중에 균형위와 지방자치단체 간 지역발전투자 협약이 체결되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정부의 생활SOC 복합화 지침이 시달된 이후 시가 생활 SOC 확충 정책방향에 맞춘 신규사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한 것이 이런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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